17. 사사들Ⅱ(삿 17-21장)


3) 하나님을 거부하는 인간의 타락

하나님은 400년 간 이스라엘의 타락을 보고서도 멸망시키지 않고 사사를 통해 계속 구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비를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은 점점 타락해 하나님을 떠나게 됩니다. 이들이 어느 정도 타락해 가는지를 볼 수 있는 세 가지 사건이 있습니다.

① 신앙적 타락(삿 17:6~8)

단 지파 마가가 돈으로 개인 신당을 만들고 개인적으로 제사장을 고용합니다. 종교가 사유화되면서 신앙의 부패가 시작됩니다. 여기에 레위 지파의 제사장들이 동참하면서 종교적 타락과 부패가 더해집니다. 종교가 물질과 연결되면 그 순간 부패하게 됩니다.

② 도덕적 타락(삿 19:1~3)

기브아에서 베냐민 지파의 레위인 첩 농락 사건이 일어납니다. 분노한 레위인은 첩을 열두 조각을 내러 12지파에 보내게 됩니다. 지도자의 도덕적 부패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타락하면 나라의 미래는 암울합니다. 지금 이스라엘의 상황이 이와 같습니다. 레위는 당시 이스라엘의 지도자입니다. 그런데 거룩한 제사장의 역할을 못하고 첩을 두는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당시 지도자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③ 정치적 타락(삿 21:1~25)

이스라엘 지파 간에 전쟁이 일어나 베냐민 지파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남자들이 죽으면서 베냐민 지파의 대가 끊기게 되는 위기를 맞이합니다. 겨우 실로 여자를 주어 결혼하면서 베냐민 지파의 명맥이 이어집니다. 열두 지파 중에 한 지파가 사라질면 하나님의 약속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미래가 결정되는 중대한 사건이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에 왕이 없음으로 생겨난 일이었습니다. 각자 자기 소견대로 행하는 인간의 악함이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삼는 것은 거부하고 자기 스스로 왕이 되려는 인간의 악함을 드러내 줍니다.

결과적으로 사사시대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나라를 이스라엘이 그 마음을 읽지 못하고 자기 생각대로 하여 이방 나라와 같은 모습으로 변해 갑니다. 즉 사사기는 이스라엘의 실패한 역사 이야기입니다.

성/경/파/노/라/마